저는 22년 여름 자궁외임신으로 왼쪽나팔관을 절제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서 작년 9월 처음으로 원장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어떤 원장님 진료를 보겠냐는 말에 저는 5과 원장님이 적극처방으로 유명하시다 들어서 5과 진료를 원한다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엔 시험관은 계획에도 없이 배란유도하며 자임을 시도했었지만 나팔관이 없는쪽으로 배란이 된 달은 시간도 아까웠고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가다말다 했었는데, 올해 1월을 마지막으로 자임시도를 끝내고, 시험관을 하기로 마음먹었을때, 잘해보자며 웃으시는 원장님의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되었습니다.

시험관 1차는 로또라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당연히 1차 성공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채취날 불안과 걱정 두려움으로 가득한 상태로 수술대에 누워있을때, 손목을 지긋이 잡아주시며 '잘될거에요' 라는 원장님의 따뜻한 말씀에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매번 제가 가장 불안하고, 믿음이 필요한 순간에 결정적으로 힘이되어주신 원장님께 지금까지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신석이식후에도 잔여 배아 동결여부 확인차 정지해 간호사님께 전화걸었을때도 1차 성공은 당연히 생각지도 못했고, 다음 차수때는 또 채취해야겠네요 라는 말에 

'왜 안된다고 생각하세요~ 잘 될거에요! '라고 해주셨던것이 참 따뜻했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임신 확인순간에도 내 일 처럼 기뻐해주시고, 주먹 하이파이브 해주셨던 원장님! 그리고 항상 밝게 맞아주셨던 간호사선생님!

난임병원 졸업 하게 될 날을 꿈꿨는데, 막상 건강한 둥이와 졸업을 맞으니 왠지모를 아쉬움과 감사함으로 뭉클해지네요!

5과 원장님 참 좋으신분인데, 후기글이 많이 없다는게 아쉬워 저라도 시간내어 남겨봅니다!

시험관이라는 쉽지않은 결정이었지만 짧은여정으로 마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저에게 소중한 두 생명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히 잘 출산하고, 그때의 간절함, 감사함 잊지않고, 원장님과 간호사선생님 두분의 따뜻함으로 저희아이에게도 좋은 엄마, 아빠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